현업 제작자로서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게임의 완성도는 오디오에서 판가름 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무에서 느낀 보이스 작업과 게임 사운드 디자인 프로세스 비하인드를 공유해보려 하는데요.
우리는 이미지 작업에 수개월을 투자하지만, 실제로 게이머가 그 캐릭터를 사랑하게 되는 계기는 목소리 연기가 입혀진 직후인 사례가 많습니다. 캐릭터의 성격이 목소리를 통해서 비로소 실체화되기 때문이죠. 성우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게임의 오프닝곡 음악 작업은 게임 전체적인 색깔을 정의합니다. 플레이어가 접속 화면에서 접하는 첫 음악이 게임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무미건조한 반복 음악이 아닌, 스토리를 함축한 사운드는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됩니다.
아이템을 획득할 때의 효과음, 기술을 쓸 때의 사운드... 이런 미세한 요소들이 모여 음향의 전체적인 만족도를 구성합니다. 엔진 안에서 소리가 보이스오버 출력되는 시점 성우 녹음 하나까지 세밀하게 계산되어야 하죠.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 로컬 더빙을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 언어적 뉘앙스를 제대로 잘 이해하는 현지 국가 전문가와의 협업은 로컬라이징의 핵심이며, 이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진정성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길이기도 합니다.